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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발자취

당일 데이트 - 가을에 산책하기 좋은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걷기

by Jayden_Yu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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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데이트-포천-산정호수

| 당일 데이트 코스 추천 - 포천 산정호수

지난 주말 머리도 식힐 겸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교외로 당일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도 지나갔고 코로나 유행도 한풀 꺾여 야외에서 가을 햇빛을 맞으며 비타민 D 도 충전하고 콧바람도 넣을 겸 해서 포천 산정호수로 다녀왔습니다.

 

* 산정호수

-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108

- 주차비 : 경차 1,000 원 / 소형 2,000 원 / 중형 5,000 원 / 대형 10,000 원

( 주차비 이외에 별도 요금은 없습니다. )

- 연중무휴 운영되며 24시간 개방

 

산정호수는 일제시대에 영북면 지역의 농업용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북농지개발조합을 거쳐 현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강원도 철원군과 도계에 있는 명성산이 병풍처럼 둘려져 있고 해발 약 300m의 망봉산과 망무봉이 좌우에 있어서 마치 산속의 커다란 우물과 같은 호수라고 합니다.

 

|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걸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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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산정호수를 찾은 뒤로 재방문한 산정호수인데 이렇게 많이 변했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예전 기억으로는 산정호수 초입에서 멀찌감치 볼 수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이번에 방문했더니 산정호수 위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약 1시간 정도 코스로 둘레길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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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빛이 무덥지 않고 살짝 따갑기만 햇살이라,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호수 위로 음악분수도 설치해 놓아서 음악 비트에 맞춰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호수 위로 설치되면 미술작품 또한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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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의 물 색깔이 이렇게 영롱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물 색깔이 옥빛으로 너무 이뻤습니다. 더군다나 가을 하늘의 새파란 하늘과 푸르른 명성산의 나무들과 정말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듯 마치 해외의 유명 호수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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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둘러봐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데요 데크가 설치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전 KBS 인기 대하드라마였던 궁예의 역사 이야기도 간간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궁예가 사치와 방탕한 생활을 하다 쫓겨난 신세가 되어 이곳 명성산에서 숨어 지내다가 결국 왕건에서 붙잡혀 죽음을 맞이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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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비치는 호수의 강물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주말 데이트 코스로 연인과 함께 교외로 부담 없는 데이트 비용과 산책을 원하시면 포천 산정호수로 다녀오시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산정호수를 토요일 찾아갔음에도 관광객도 많지 않고 데크길 위로 한적하게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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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를 걷다 보면 데크길 위쪽으로 중간중간 카페가 있는데, 저희는 1시간 정도 걷고 카페에 가서 야외 의자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진한 다크 초콜릿 케이크를 시켜서 출출함을 달랬습니다. 야외에서 명성산의 좋은 공기도 마시고, 떨어진 당도 보충하면서 한적한 주말 데이트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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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나와서 걷다 보면 야생에 핀 꽃들도 볼 수 있고 너무 오랜만에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린 당일 데이트로 너무 좋은 산정호수 방문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포천에는 아시다시피 이동갈비도 유명하고 주변에 관광지가 많으니 산정호수 코스를 시작으로 다른 관광지를 둘러둘러 데이트 코스를 계획하시면 1박 2일 여행 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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